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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전기차 업체로 변신 선언…‘탈화석연료’ 전환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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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79회 작성일 21-01-3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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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전기차 업체로 변신 선언…‘탈화석연료’ 전환 신호탄

GM, 전기차 업체로 변신 선언…‘탈화석연료’ 전환 신호탄

2021.01.29 20:35 입력
“2035년엔 휘발유·디젤 엔진 등 모든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바이든 기후변화 대응’ 맞춰 발 빠르게 탄소제로 정책 동참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2035년까지 모든 생산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 최초로 휘발유·디젤 엔진 자동차 생산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GM의 이번 결정은 자동차뿐 아니라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모든 산업 업종에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구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더 안전하고, 푸르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전 세계 국가들과 기업들의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M은 향후 5년간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과 전기배터리 연구에 270억달러(약 30조2000억원)를 투자해 허머 등 대표 차종 30대를 전기차로 선보일 계획이다. 휘발유와 디젤 엔진 등 내연기관차 생산은 2035년 이후 중단된다. 또 공장 가동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2040년까지 사실상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GM의 이 같은 계획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강도 기후변화 대응책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한 다음날 전격 발표된 것이다. 이전까지 GM은 친환경 기업과는 거리가 멀었다. 1996년 EV1이라는 전기차를 선보였지만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다. 이후 배기가스 배출량이 큰 SUV와 픽업트럭 등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정부의 각종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일이 잦아졌다. 이는 결국 경영위기로 이어졌다. 바라 CEO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백악관을 찾아가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취해진 배기가스 배출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GM도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듯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연방 기관의 모든 관용차를 전기차로 바꾸고 전기차 인센티브 제도 등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하자, GM은 발 빠르게 바이든의 ‘탄소제로’ 정책에 동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GM의 선택은 다른 자동차 업체들에도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르세데스-벤츠 모회사인 독일 다임러는 2022년까지 전 기종에 전기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고, 폭스바겐도 2030년까지 각 기종에 전기차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두 업체 모두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자동차 산업 분석가인 페르디난드 두덴외페르는 NYT에 “이미 유럽 자동차 업계에서는 10~15년 안에 전기차가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GM은 올바른 전략을 세운 것”이라고 했다.

자동차 산업의 급속한 변화를 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변속기나 오일 교환이 필요 없는 전기자동차는 전통적인 제조업 일자리를 빼앗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배터리 제조, 전기 충전소 사업 등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소비자들이 얼마나 전기차를 선택할지는 미지수다. 2019년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 전기차는 220만대로, 전체 판매대수의 3% 정도에 불과하다. 비싼 가격과 부족한 전기차 충전소도 걸림돌로 꼽힌다. 게다가 미국에서는 이미 2억5000만대 이상의 내연기관 차량이 운행되고 있어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더라도 ‘탄소제로’가 구현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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